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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은 사상 최고, 비트코인은 하락… 진짜 디커플링일까?”

by powerin0815 2025. 10.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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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증시 사상 최고치 근접… 비트코인은 조정 국면

 

디커플링 논쟁 속, 전문가들은 여전히 연결된 흐름에 주목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사상 최고치에 다시 근접하면서 시장의 낙관론이 커지고 있다. 미·중 무역 갈등으로 인한 불안감이 완화되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과 S&P500 지수가 빠르게 낙폭을 회복한 덕분이다. 반면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시장은 약세 흐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비트코인이 이제 주식시장과의 연동성이 약해져 독자적인 움직임을 보인다며 ‘디커플링(탈동조화)’ 현상을 언급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러한 흐름이 일시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한다.

 


“디커플링보다는 조정”… 장기 상관관계는 여전히 존재

 

22일 오전 10시 기준 코인마켓캡 자료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대비 약 2% 하락한 10만8065달러를 기록했다. 한 달 전 4조3000억 달러에 달했던 전 세계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현재 3조6500억 달러 수준으로 줄었다. 시장 전반이 조정받는 흐름이다.

반면 같은 날 뉴욕증시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보였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전 거래일보다 0.47% 상승한 46,924.74포인트에 마감했다. 나스닥과 S&P500 역시 견조한 흐름을 유지했다.

이처럼 전통 금융시장과 가상자산의 흐름이 엇갈리자 일각에서는 두 시장의 상관관계가 약화됐다고 주장하지만, 전문가들은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심지훈 디지털경제협의회 사무국장은 “올해 누적 상승률을 보면 나스닥과 비트코인이 모두 약 19%로 비슷하다”며 “비트코인이 단기적으로 과열된 뒤 조정받는 모습일 뿐, 장기적인 상관관계가 사라진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즉, 단기 변동성을 근거로 디커플링을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의미다.


‘업토버’ 기대는 실망으로… 그러나 바닥 다지기 가능성도

가상자산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매년 10월 상승세를 기대하는 이른바 ‘업토버(Uptober)’라는 표현이 있다. 하지만 올해는 기대와 달리 상승폭이 제한적이다. 비트코인이 단기적으로 오버슈팅(과열 상승)한 뒤 조정 국면에 접어들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된 모습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전문가는 이번 조정이 다음 상승을 위한 바닥 다지기 과정일 수 있다고 분석한다. 장기적으로 비트코인은 여전히 인플레이션 헤지(hedge)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글로벌 유동성이 다시 확대될 경우 반등 여력이 충분하다는 전망이다.


금값 급락… 안전자산에도 차익 실현 바람

 

한편 안전자산으로 인식되던 금 시세는 최근 급락세를 보였다. 한국거래소 금시장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 기준 금 현물 가격은 g당 19만7150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5.63% 하락했다. 국제 금값 하락과 더불어 국내 시장에서는 ‘김치 프리미엄’을 노린 차익 실현 매물까지 더해지며 낙폭이 커졌다.

이는 글로벌 시장에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회복되고 있다는 신호로도 해석된다. 주식, 암호화폐, 금 등 주요 자산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새로운 균형점을 찾아가는 과정으로 볼 수 있다.

 

미국 증시는 사상 최고치 부근에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비트코인은 단기 조정을 받는 모습이지만 장기적인 상관관계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으며, 금 시세의 하락은 위험자산 선호 심리 회복의 단면으로 읽힌다.

결국 지금의 시장 흐름은 단기적인 탈동조화가 아니라 자산 간 균형을 재조정하는 과정으로 해석하는 것이 타당하다. 장기적으로는 여전히 글로벌 자산시장이 하나의 흐름 속에서 움직이고 있다는 점이 확인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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