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습관이 콩팥을 망친다.
우리 몸의 ‘정화 시스템’이라 불리는 신장(콩팥)은 노폐물을 걸러내고 체내 수분과 염분의 균형을 유지하는 중요한 기관이다. 또한 적혈구 생성을 돕는 호르몬을 분비하고, 비타민 D를 활성화해 칼슘 흡수를 도와주는 역할도 한다. 하지만 이처럼 중요한 신장도 잘못된 생활습관 앞에서는 쉽게 손상될 수 있다.

특히 짜게 먹는 습관이나 흡연은 대표적인 신장 파괴 요인이다. 여기에 우리가 일상적으로 하는 몇 가지 행동이 더해지면, 신장 기능은 서서히 무너진다.
1. 과도한 운동, 신장을 급격히 망가뜨릴 수 있다

운동은 건강의 상징처럼 여겨지지만, 너무 세게, 너무 오래 하는 운동은 오히려 독이 된다. 지나친 운동으로 근육 세포가 손상되면 ‘횡문근융해증’이 발생할 수 있다. 이때 근육이 분해되며 생기는 독성 물질이 혈액을 타고 신장으로 이동하면서 급성 신부전이나 세뇨관 괴사를 유발한다.
운동량과 강도는 천천히 늘리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 “운동은 열정보다 균형이 중요하다”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다.
2. 단백질, 너무 많으면 신장에 부담

단백질은 생명 유지에 꼭 필요한 영양소지만, 과유불급이다.
신장이 약한 사람이 단백질을 과하게 섭취하면 요소 질소(urea nitrogen) 같은 노폐물이 쌓여 신장 기능에 과부하가 걸릴 수 있다.
하루 단백질 섭취는 체중 1kg당 약 0.8g 정도가 적정하며, 고기뿐 아니라 달걀, 생선, 콩, 견과류 등 다양한 식품으로 나누어 섭취하는 것이 좋다.
3. 탄산음료, ‘무설탕’이라도 방심은 금물

술이 신장에 해롭다는 것은 상식이지만, 탄산음료 또한 신장 기능 저하의 숨은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다.
한 연구에 따르면, 하루 두 잔 이상 다이어트 탄산음료를 20년 가까이 마신 여성의 신장 기능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약 30% 떨어졌다.
인공감미료와 인산염 성분이 신장 세포에 염증 반응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제로 칼로리’라는 문구에 속지 말고, 물과 천연 차를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4. 진통제, “습관처럼 먹는 순간 신장은 SOS”

아세트아미노펜, 이부프로펜, 아스피린 등 **비(非)스테로이드성 진통제(NSAIDs)**는 일시적인 통증에는 효과적이지만, 자주 복용할 경우 신장혈류를 줄여 기능 저하를 유발할 수 있다.
잦은 복용은 야뇨증, 손발 부종, 단백뇨 등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만성 신부전증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다.
통증이 지속된다면 자가복용보다는 전문의의 진단을 받는 것이 안전하다.
자주 묻는 질문
Q1. 신장이 나쁘면 어떤 증상이 나타나나요?
A.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지만, 진행되면 피로감·부종·소변량 변화·거품뇨·고혈압·식욕 저하 등이 나타날 수 있다.
Q2. 급성 신부전과 만성 신부전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A. 급성 신부전은 갑작스러운 기능 저하로 치료 시 회복이 가능하지만, 만성 신부전은 점진적 손상으로 회복이 어려워 투석이나 이식이 필요할 수 있다.
Q3. 물을 많이 마시면 신장에 도움이 될까?
A. 일반적으로 충분한 수분 섭취는 신장 건강에 좋지만, 이미 신장 기능이 저하된 경우에는 과도한 수분이 오히려 해로울 수 있다. 반드시 의사의 지시 아래 조절해야 한다.
신장은 한 번 손상되면 회복이 쉽지 않다.
“조금 짜게, 조금 더, 한 알쯤은 괜찮겠지”라는 생각이 평생의 건강을 바꿀 수 있다.
작은 습관의 변화가 신장을 지키는 가장 강력한 처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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