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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관광재단 직원, 한강버스 점검 중 추락 부상…서울시 “안전관리 소홀 아냐

by powerin0815 2025. 1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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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관광재단 직원, 한강버스 점검 중 추락 부상…서울시 “안전관리 소홀 아냐

서울시 출연기관인 서울관광재단 소속 직원이 한강버스 내부 점검 도중 추락해 부상을 입고 산업재해 처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한강버스를 둘러싼 안전관리 미흡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시는 이번 사고가 안전관리 소홀보다는 직원 개인의 부주의로 인한 사고라고 해명했다.

 


점검 중 열린 해치 못 보고 추락…좌측 갈비뼈 골절 부상

 

김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6일 서울지방고용노동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산업재해조사표에 따르면, 서울관광재단 소속 직원 A씨는 지난달 1일 오후 서울 강서구 마곡 도선장에 정박 중이던 한강버스에서 내부 점검을 하던 중 추락 사고를 당했다.

A씨는 한강버스 내부의 관광 홍보용 래핑(시트지)을 검수하던 중 바닥 해치(위로 여는 출입문)가 열린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약 2.5m 아래 선체 하부 공간으로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고로 A씨는 좌측 늑골(갈비뼈) 골절과 우측 정강이 열상 등의 부상을 입었으며, 추석 연휴 기간 통원치료를 받은 뒤 지난달 20일 업무에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전 안내 부재 지적…재단, “위험구역 표시 및 안전조치 요청”

산재조사표에는 한강버스 담당자로부터 내부 해치 2곳이 열려 있었다는 사실에 대한 사전 안내가 없었다는 점이 사고 원인으로 명시됐다.
서울관광재단은 사고 후 재발 방지를 위해 위험구역 표시 및 안전표지판, 바리케이드 설치 등 물리적 안전조치를 해당 사업장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서울시 “정박 중 발생…운항 시 해치는 닫혀 있다”

서울시는 이번 사고에 대해 안전관리 소홀로 인한 문제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정박 중이던 한강버스에서 다른 직원이 해치를 열어둔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된다”며 “운항 시에는 해치가 모두 닫혀 있고, 주변에는 노란색 안전 표시가 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울시가 직접적인 안전조치를 해야 할 사안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사고는 유선 및 도선 사업법에서 규정하는 법정 보고 대상에는 해당하지 않아 공식적인 안전사고 보고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잇단 한강버스 사고…서울시 대응에 비판도

이번 사고는 지난 9월부터 이어진 한강버스 안전 논란 속에서 또 다른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지난달 17일에는 야간 운항 훈련 중 한강버스가 부표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으며, 이에 대해 민주당 측은 은폐 의혹을 제기했다.

서울시는 2주 뒤인 지난달 말, 무승객 시범운항 기간 중 발생한 주요 사고 내역을 공개하며 “모든 조치를 투명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시에 따르면 지난 9월 29일부터 한 달간 총 300회의 무탑승 시범운항 중 부표 충돌, 버스 간 충돌 등 총 3건의 사고가 있었고, 이 외에도 잠실 선착장에서 출항하던 한강버스가 가스관 보호시설과 부딪혀 선체 바닥이 손상되는 사고도 보고됐다.


“서울시, 안전관리 강화해야”…정치권서도 지적

 

 

김주영 의원은 “이번 산업재해로 한강버스의 미흡한 안전 실태가 드러났다”며
“서울시가 담당 소관이 아니라는 이유로 책임을 회피하는 것은 사업주체로서 안일한 인식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작은 부주의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서울시는 안전관리 체계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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