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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금, 왜 제때 안 주는 걸까?…상반기 1조 가까이 늦어진 지급 (내 보험 지급률 확인하기)

by powerin0815 2025. 10.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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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금을 청구했는데 제때 받지 못한 경험,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겪고 있습니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보험사들이 약관에 명시된 기한을 넘겨 지급한 보험금이 무려 9849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체의 **9.3%**가 지연된 셈입니다.

지급 지연은 매년 조금씩 늘고 있으며, 특히 생명보험사의 지연율이 손해보험사보다 두 배 이상 높습니다.

 

 


생명보험사, 절반 이상 지연한 곳도

  • KDB생명: 상반기 보험금의 52.9% 지연
  • 신한라이프: 52.8% 지연
  • iM라이프: 50% 지연
  • 반면, 라이나생명(4.5%), 한화생명(7.1%) 등은 상대적으로 낮은 지연율을 보였습니다.


손보사도 안심할 수 없다

  • 농협손해보험: **27.8%**로 손보사 중 가장 높음
  • 메리츠화재, 라이나손보: 각 18.8%
  • 반면, 캐롯손보(0%), 카카오페이손보(0.3%), **삼성화재(3.8%)**는 안정적


소비자는 불만, 지연 이유도 불투명

보험금이 늦어도 구체적인 이유를 알기 어렵고, 지급 시기가 불분명해 소비자 불신이 커지고 있습니다. 연 8%의 지연이자가 있긴 해도, 급한 비용이 필요한 사람에게는 실질적인 보상이 되지 못합니다.


제도 개선 목소리 높아져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양수 의원은 “지급은 느리고 가입은 쉬운 구조에 대한 불만이 커지고 있다”며, 금융당국의 철저한 관리·감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보험은 단순한 금융상품이 아니라,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우리 삶을 지탱해주는 안전망입니다.
가입은 간편하지만, 정작 보험금을 청구했을 때 '제대로 받을 수 있을까'라는 불안이 생긴다면, 그 자체로 보험의 신뢰는 흔들릴 수밖에 없습니다.

지급 기한을 넘기는 일이 반복되고, 사유조차 명확하지 않다면 소비자 입장에서는 보험이라는 제도 전반에 대한 회의감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보험금은 의료비, 생계비 등과 직결되는 만큼, 단순한 ‘금융 처리’가 아닌 삶의 위기 순간을 함께하는 약속이라는 점에서 그 무게는 더 큽니다.

보험의 가치는 결국 ‘신속하고 투명한 지급’에서 시작됩니다.
지연이 일상이 되는 구조가 바뀌지 않는다면, 언젠가는 가입자들의 신뢰도 함께 무너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제는 보험사와 금융당국 모두가 신뢰 회복을 위한 근본적인 개선에 나서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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