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자로 vs 위고비, 비만치료제 맞대결! 누가 더 잘 빠질까?
요즘 체중 관리와 건강을 위해 병원에서 처방받는 비만 치료제가 주목받고 있어요. 특히 식욕을 줄이고 체중을 확실하게 감량시켜주는 주사제들이 인기를 끌고 있죠. 그중에서도 전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두 약이 있어요. 바로 릴리(Lilly)의 ‘마운자로’와 노보 노디스크(Novo Nordisk)의 ‘위고비’입니다.
최근 이 두 제품을 직접 비교한 연구 결과가 나와서, 많은 사람들이 "과연 어떤 약이 더 좋을까?"에 관심을 갖고 있어요. 그런데 결과를 두고 양쪽 제약회사에서 해석이 엇갈리는 상황이 생겼습니다. 릴리는 "우리 약이 더 낫다"고 하고, 위고비 측은 "그건 공정한 비교가 아니야"라고 반박했거든요.
이번 글에서는 이 두 약의 실제 임상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각 회사의 입장을 쉬운 말로 풀어드릴게요.
마운자로가 위고비보다 더 많이 빠졌다고?
릴리는 최근 마운자로의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어요. 이름은 SURMOUNT-5 임상이고, 마운자로(성분명: 터제파타이드)와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티드)를 직접 비교한 시험이었죠.
시험 대상은 비만이거나 비만과 관련된 질환(당뇨병 제외)을 가진 성인들이었고, 약을 72주(약 1년 반) 동안 사용하면서 얼마나 체중이 줄었는지를 살펴봤어요.
그 결과가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 마운자로 투여군: 평균 22.8kg 감량, 체중의 20.2% 감소
- 위고비 투여군: 평균 15kg 감량, 체중의 13.7% 감소
게다가 마운자로를 맞은 사람 중 64.6%가 체중의 15% 이상을 감량했지만, 위고비는 40.1%만 해당됐어요. 허리둘레 감소도 마운자로가 평균 18.4cm, 위고비는 13cm로 차이가 있었어요.
즉, 릴리 입장에서는 모든 수치에서 마운자로가 위고비보다 앞섰다는 거예요. 이 정도 결과면 일반 소비자도 “오, 마운자로가 훨씬 좋은 거 아냐?”라고 생각하게 되죠.
노보 노디스크 측 반박: 공정한 비교가 아니다
하지만 위고비를 만든 노보 노디스크는 이 결과에 대해 강하게 반박했어요. 단순히 수치만 가지고 판단하면 안 된다는 거죠. 왜 그럴까요?
- 약물 용량 차이
이번 시험에서 마운자로는 최고 용량인 15mg, 위고비는 승인된 최대 용량인 2.4mg을 사용했어요.
즉, 마운자로는 풀파워, 위고비는 기존 용량만 사용된 거죠.
그러니 이건 마치 풀옵션 자동차와 기본형 자동차를 비교하는 것과 같다는 얘기예요. - 기존 시험 결과와도 차이 있음
노보노디스크는 과거 STEP-1이라는 시험에서 위고비만 단독으로 사용했을 때,
평균 17% 체중 감소, 그리고 3명 중 1명은 20% 이상 감량이라는 결과를 낸 바 있어요.
그런데 이번 릴리의 비교시험에서는 위고비가 13.7% 감량밖에 안 나왔거든요.
노보 측은 “우리 약 성능 제대로 안 나온 거야”라고 주장하고 있어요. - 고용량 위고비는 아직 남아 있다
현재 노보는 더 강력한 고용량 위고비(7.2mg)를 개발 중인데요,
초기 임상에서는 무려 평균 20.7% 감량, 참가자 3명 중 1명은 25% 이상 감량이라는 강력한 수치를 보여줬어요.
이 결과는 올해 6월, 미국 당뇨병학회에서 공식 발표될 예정이에요.
즉, 노보 입장에서는 아직 진짜 비교는 시작도 안 했다는 거예요.
“우리는 이제 고용량으로 한 방 보여줄 거야”라는 의미죠.
전문가들은 뭐라고 할까?
의사들과 전문가들 의견도 참고할 필요가 있어요.
서울아산병원 김민선 교수(대한비만학회)는 “이번 연구에서 마운자로가 확실히 더 나은 결과를 보여줬다”며, 국내 비만 치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어요.
하지만 동시에 전문가들은 약의 효과는 개인에 따라 다르고, 조건이 달라지면 결과도 달라진다고 말해요.
정리해보면?
사용된 용량 | 10~15mg (최고용량) | 1.7~2.4mg (표준용량) |
평균 체중 감량 | 22.8kg (20.2%) | 15.0kg (13.7%) |
15% 이상 감량 비율 | 64.6% | 40.1% |
허리둘레 감소 | 평균 18.4cm | 평균 13.0cm |
개발 중 고용량 있음? | 없음 | 있음 (7.2mg) |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약을 선택해야 할까?
마운자로든 위고비든, 둘 다 체중 감량에 효과가 있는 건 확실해요.
다만 중요한 건, 내 몸에 어떤 약이 더 잘 맞느냐는 거죠.
어떤 약이든 의사의 상담과 처방을 통해 결정해야 하고,
건강 상태, 다른 질병 여부, 약물 복용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해요.
또 한 가지! 약만 믿고 식단이나 운동을 완전히 포기하면 효과는 반감돼요.
비만치료제는 생활습관 개선과 함께 쓸 때 가장 큰 효과를 보인다는 점, 꼭 기억하세요.
비만은 단순히 외모 문제가 아니라 건강과 직결된 질병이에요.
당뇨, 고혈압, 심혈관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어서 제대로 치료해야 해요.
마운자로와 위고비 같은 약물은 그 치료를 더 쉽고 효과적으로 도와주는 도구입니다.
이번 논쟁은 결국 비만 치료제 시장의 주도권 싸움이기도 해요.
마운자로가 먼저 치고 나가고 있지만, 위고비도 고용량 카드를 꺼내 들면서 진짜 승부는 아직입니다.
어떤 약이든 믿을 수 있는 전문가와 상담하고, 내 몸에 맞게 잘 선택해서 건강한 삶을 찾아가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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