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정섭, “죽거나 출가하려 했다”…가슴 아픈 고백과 위암 투병 근황 공개
29일 방송된 MBN 시사·교양 프로그램 ‘특종세상’ 예고편에는 배우 이정섭이 출연해 오랜만에 근황을 전했다.
방송 예고 속 그는 과거 배우로서의 활동과 인생의 고비를 담담히 회상하며 솔직한 속내를 털어놓았다.


“여성화된 남성 연기로 주목받았다”
이정섭은 1990년대 인기 드라마 ‘사랑을 그대 품 안에’ 출연 당시를 떠올리며 “여성화된 남성, 동성애자 캐릭터를 연기했는데 너무 잘 어울린다고들 하더라. 그 덕분에 그 작품에 출연하게 됐다”고 회상했다.
그는 “여성 의류 부티크 점주 역을 맡았는데, ‘진주야, 어머 너 참 잘했어’라는 대사를 하니까 여자 배우들이 놀라더라. 나조차 내가 여자인 줄 알았다”고 당시를 생생히 떠올렸다.
이정섭은 특유의 섬세한 표현력과 따뜻한 말투로 대중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배우였다. 하지만 화려한 배우 인생 뒤에는 남모를 고통이 있었다.
“종손이라는 이유로 원치 않는 결혼… 죽거나 출가하려 했다”
그는 방송에서 “집에서 선을 보라고 너무 강요하더라. 지겨워서 미칠 지경이었다. 종손만 아니었으면 평생 독신으로 살았을 것”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결국 집안의 뜻에 따라 원치 않는 결혼을 하게 되었지만, 그 결정은 이정섭 인생에 큰 상처로 남았다.
“그때가 내 인생에서 가장 큰 충격이었다. 너무 힘들어서 정말 죽거나, 출가할까 고민했다.”
그의 고백은 오랜 세월을 지나며 그가 겪었던 내면의 고통을 짐작하게 했다.
위암 투병과 극복, 그리고 후유증
이정섭은 한때 위암 투병 사실을 공개해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그는 2015년 한 건강 프로그램에서 “내시경 검사 중 위암이 발견됐다”며 “위를 4분의 3 절제하는 대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수술 후 위암은 완치됐지만, 이후 덤핑증후군 때문에 식사 후 극심한 불편함을 겪었다”고 말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위암이란? — 조기 발견이 생명을 살린다
위암은 위 점막에 생기는 악성 종양으로, 한국인에게 비교적 흔한 암 중 하나다.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어 단순한 소화불량으로 오해받기 쉽다.
하지만 속쓰림, 체중 감소, 식후 더부룩함, 구토, 피 섞인 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정밀 검사가 필요하다.
특히 정기적인 위내시경 검사가 조기 발견에 가장 효과적이며,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율이 90% 이상으로 높다.
이정섭처럼 위 일부를 절제하는 수술을 받는 경우가 많지만, 이후에는 음식 섭취량이 줄어들거나 소화장애, 덤핑증후군 등의 후유증이 동반될 수 있다.
“지금은 감사하며 살고 있다”
현재 이정섭은 예전보다 야윈 모습이지만, 특유의 따뜻한 목소리와 유머 감각은 여전하다.
그는 “이제는 그저 하루하루 건강하게 지내는 게 가장 큰 행복이다. 예전에는 명예와 인정이 전부였는데, 지금은 살아있다는 사실이 감사하다”고 말했다.
배우로서, 그리고 한 인간으로서 수많은 상처를 이겨낸 이정섭.
그의 솔직한 고백은 많은 사람들에게 인생의 진정한 회복과 용기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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