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다래끼의 원인, 왜 생기는 걸까?

 

눈다래끼의 원인, 왜 생기는 걸까?

눈다래끼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발생하는 안과 질환 중 하나지만, 그 발생 원인에 대해 깊이 이해하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단순히 “눈을 비비면 생긴다” 정도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복합적인 요인들이 작용합니다. 아래에서 눈다래끼의 원인을 의학적, 생활 습관적, 면역적, 환경적 요인으로 나눠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1. 세균 감염 – 황색포도상구균(Staphylococcus aureus)

눈다래끼의 가장 직접적인 원인은 세균 감염이며, 이 중에서도 **황색포도상구균(Staphylococcus aureus)**이 약 90% 이상에서 원인균으로 작용합니다. 이 균은 사람의 피부와 점막에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상재균이지만, 외부 자극이나 면역력 저하 등으로 인해 쉽게 감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피부나 속눈썹의 피지선(Zeis샘), 땀샘(Moll샘), 또는 눈꺼풀의 마이봄샘(Meibomian gland)이 세균에 감염되면 염증이 발생하고, 그 결과로 농양이 형성되면서 눈다래끼가 생깁니다. 감염된 피지선이 막히면 고름이 고이게 되고, 통증과 붓기 등의 증상이 동반됩니다.

2. 개인 위생 관리 부족

눈다래끼는 개인 위생과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습관이 세균 감염의 경로가 되어 눈다래끼 발생률을 높입니다.

• 손을 자주 씻지 않음: 외부에서 활동한 뒤 손을 씻지 않고 눈을 비비거나 만지는 행동은 손에 있는 세균이 눈꺼풀로 직접 전달되어 감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콘택트렌즈 비위생적 사용: 손을 제대로 씻지 않고 콘택트렌즈를 착용하거나, 렌즈 세척액을 규칙적으로 교체하지 않으면 눈에 세균이 들어가 감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 눈화장 미제거: 마스카라나 아이라이너 등은 눈꺼풀 가장자리에 직접 닿는 화장품으로, 사용 후 깨끗하게 지우지 않으면 피지선이나 땀샘이 막히고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됩니다.
• 오래된 화장품 사용: 개봉 후 장기간 사용한 화장품은 세균 오염이 진행되어 있으며, 특히 마스카라나 브러시류는 균이 쉽게 번식합니다.

3. 눈꺼풀 청결 상태 불량 (안검염, 눈꺼풀 염증)

눈꺼풀에는 기름샘과 땀샘이 밀집해 있으며, 그 사이사이에 먼지, 화장품, 피지, 각질이 쌓일 수 있습니다. 눈꺼풀 가장자리에 만성적인 염증이 생기는 **안검염(Blepharitis)**은 눈다래끼의 주요 유발 인자입니다. 이 경우 눈꺼풀 주위에 세균이 쉽게 증식하고 기름샘이 막혀 염증이 발생하기 쉬운 환경이 조성됩니다.

특히 기름 분비가 많은 사람이나 지루성 피부염을 앓고 있는 사람은 눈꺼풀 주변에도 피지 분비가 과도해져서 염증과 감염 가능성이 증가합니다.

4. 면역력 저하

면역 체계가 약해지면 체내에서 세균에 대한 방어 기능이 떨어지며, 결과적으로 감염이 쉽게 발생합니다. 다음은 면역력 저하를 유발하는 대표적인 상황들입니다:

• 수면 부족: 숙면이 부족하면 면역 세포의 활성도가 떨어져 감염에 취약해집니다.
• 만성 스트레스: 스트레스는 부신피질호르몬(코르티솔)을 증가시켜 면역 기능을 억제합니다.
• 영양 불균형: 비타민 A, E, C 등 항산화 영양소가 부족하면 점막과 피부의 방어력이 약해집니다.
• 기저 질환: 당뇨병, 면역억제제 복용, 만성 질환 등을 가진 사람은 전반적인 감염 저항력이 낮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기존에 상재하고 있던 피부의 세균조차 쉽게 병원성으로 작용하여 눈다래끼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5. 피부 질환 및 안과 질환 병력

특정 피부 질환은 눈다래끼의 위험을 높입니다. 대표적인 예로는:

• 여드름(특히 주사성 여드름): 피지선의 과다 분비 및 염증이 눈꺼풀의 피지샘까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 지루성 피부염: 두피, 얼굴, 눈꺼풀 주변의 유분 증가 및 염증 반응이 눈다래끼 발생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 안구건조증: 눈물막의 불균형으로 인해 눈꺼풀의 기름샘이 자주 막히고 염증이 생기기 쉬운 상태가 됩니다.

 

6. 환경적 요인

외부 환경 또한 눈다래끼를 유발하는 간접적인 요인 중 하나입니다.

• 대기 오염: 미세먼지나 황사 등은 눈에 직접 자극을 주며 눈꺼풀의 청결 상태를 악화시킵니다.
• 건조한 날씨 또는 환기 부족: 눈물막이 마르고 눈꺼풀 기능이 떨어져 피지샘이 막히기 쉬워집니다.
• 장시간 스크린 사용: 눈 깜박임이 줄어들면서 눈꺼풀의 기름샘 기능이 떨어지고 안구표면이 자극받기 쉬워집니다.

 

7. 유전적 또는 개인 체질적 요인

눈다래끼가 반복적으로 생기는 사람들은 다음과 같은 체질적 특성이 있을 수 있습니다:

• 피지 분비가 많은 체질
• 기름샘의 구조가 좁거나 쉽게 막히는 구조
• 피부가 민감하고 쉽게 염증 반응을 보이는 경우
• 가족력: 부모나 형제자매가 자주 눈다래끼를 겪는 경우, 유전적 요소도 가능성이 있습니다.

결론

눈다래끼는 단순히 눈을 비볐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그 이면에는 세균 감염, 위생 상태, 면역력, 피부 상태, 환경 등 다양한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합니다. 특히 면역력이 떨어져 있거나 안검염이 자주 발생하는 사람은 눈다래끼가 반복적으로 나타날 수 있으므로,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생활습관을 교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눈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은 청결과 면역력 유지입니다. 눈을 자주 비비는 습관을 줄이고, 손과 눈 주변을 청결하게 관리하며, 충분한 수면과 균형 잡힌 식사로 전신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눈다래끼를 예방하는 지름길입니다.

 

2025.04.24 - [우리몸의 건강와 다양한 정보] - 눈다래끼의 원인과 예방에 대해 쉽게 알려드리겠습니다.

눈다래끼의 원인과 예방에 대해 쉽게 알려드리겠습니다.